<진료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30분
토요일/공휴일:
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
점심시간: 오후1시 ~ 오후2시

>>찾아오시는 길

4 大寶論과 眞陰論을 중심으로 본 張介賓(張景岳)의 醫學思想
이태형 at 2009-11-19 01:58
URL: http://spigon.com/index.php?g_clss=forum&g_prcss=thrd&g_tmplt=&g_brd=2&g_thrd=4

張介賓의 字는 會鄕, 號는 景岳, 別號는 通一子로 明末의 사람이다. 景岳은 《內經》을 정밀히 연구하여 《靈樞》와 《素問》을 합쳐서 내용별로 분류하여 《類經》三十二권과 《類經圖翼》,《類經附翼》을 완성하였다. 또한 선배들과 자신의 평생경험을 결집하여 《景岳全書》를 저술하였다.

景岳의 학설은 풍부한 임상 실예를 바탕으로 하여 이론적으로 《內經》,《難經》을 중시하였고, 아울러 唐, 宋, 金, 明代의 醫家(王冰, 許叔微, 李東垣, 薛己 등)들의 학설을 받아들였고, 河間과 朱丹溪 학설은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학설을 완성하였다. 이러한 景岳의 의학 사상은 類經附翼 求正錄에 수록된 大寶論과 眞陰論에 가장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 이에 大寶論과 眞陰論을 중심으로 景岳의 의학사상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1.陰陽論

■陰陽一體, 陰陽互根, 陰陽常變 思想

景岳은 “ 陰陽一 分爲二 ”의 著名한 論点으로 자연계의 보편적인 규율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景岳은 陰陽이 서로 그 根本이 같으며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眞陰論에서도 “陰不可以無陽 非氣無以生形也 陽不可以無陰 非形無以載氣也”라 하여, 《內經》에서 제시한 “陰陽互根”의 원리를 받아들였음을 알수 있다. 이렇듯 景岳은 陰陽이 서로 그 根本이 같음을 말함과 동시에 陰陽 상호간의 균형과 평형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景岳은 大寶論에서 “陰陽二氣 最不宜偏 不偏則氣和而生物 偏則氣乘而殺物”이라 하여, 陰陽의 消長 과정 중에서 偏衰 혹은 偏乘으로 말미암아 정상적 평형이 파괴되어 病에 이른다고 보았다. 이러한 景岳의 陰陽 이론은 그의 임상 방면에서도 그대로 드러남을 알 수 있다.


■陽常不足, 陰本無餘

“陽常不足, 陰本無餘”는 景岳이 말한 사람의 陰陽에 대한 著名한 觀点이다. 景岳은 《大寶論》과 《眞陰論》에서 기능과 물질기초를 분별하여 말하면서 眞陰과 眞陽의 중요함을 설명하였다. 이는 朱丹溪의 “陽常有餘 陰常不足”理論과 劉河間의 火熱論, 그 이후 醫林의 理論과는 다른 면이 있다. 하지만 원래 劉河間과 朱丹溪의 설은 實熱과 濕熱相火의 病을 치료함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그 偏重됨이 있는데 景岳이 이를 바로 잡은 것이다.

景岳은 생명과정을 말함에 있어 “陽非有餘”의 결론을 말하였고, 大寶論에서 “得陽則生 失陽則死”라 하여 陽氣가 사람에게 이미 중요한 역할을 차지함을 論하였으니, “天之大寶只此一丸紅日 人之大寶只此一息眞陽” 이야말로 《大寶論》의 주제사상이다. 하지만 景岳은 앞에서도 말하였듯이 眞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陰精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陰陽互根”이라는 사상 하에서 “陰以陽爲主 陽以陰爲根”(《眞陰論》)의 원리를 강조하였다. 《眞陰論》중에서 陰과 陽은 質과 氣의 관계가 있으니, 眞陰은 “正陽氣의 根”이라는 말을 제시하였다.


 

2.命門學說

■命門이란

命門은 人體의 正中央에 위치하여 北極을 象하고 있는 人身의 太極으로, 人身의 水火作用과 陰陽變化를 총괄하고 생명활동의 근본인 元陽 元氣 내지 眞陽 및 元陰 元精 내지 眞陰을 저장하여 化生의 근본이 되고 生氣의 근원이 되며 十二藏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五藏六府의 기능작용 내지 모든 생명활동이 이에 힘입어서 이루어지므로 사람의 生死가 모두 이에 매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脾胃도 命門과 함께 五臟六腑의 本이 되나, 脾胃는 後天 水穀之本으로 오히려 眞陽에 屬할 따름이므로 命門이 脾胃의 근본이 된다고 하여, 本末 先後의 관계상 命門을 脾胃보다 훨씬 중시하였다.


■景岳의 命門學說

景岳은 眞陰論에서 “五臟之陰氣非此不能滋 五藏之陽氣非此不能發”이라 했다. 만약 元精이 충족하면 “五液充則形體賴而强壯”하며 元氣가 충족하면 “五氣治則營衛賴以和調”이다. 고로 “命門之水火則 十二藏之化源”이라 하였다, 무릇 十二藏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은 비록 腎의 伎巧에서 出한다 하였으나 단 그 근본으로 말하면 命門의 “眞陰之用”이 된다. 만약 命門과 脾胃의 관계에 대해 예를 들면 비록 脾胃는 灌注의 本으로 그것은 後天의 氣를 얻는 것이나 命門은 化生의 근원이므로 命門의 元陰 元陽이 허손함은 장부음양 병변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이에 景岳은 眞陰論을 통하여 “無水無火 皆在命門 總曰 其陰之病”이라 하였으니 無水無火는 모두 命門에 책임이 있는데 “腎與命門本同一氣”인 까닭에 “治水治火皆從腎氣 此正重在命門”이라 하여 腎을 치료하는 법에 의하여 命門水火의 不足을 치료함을 설명하엿다.

景岳은 <類經附翼‧眞陰論>에서 命門의 本質을 “天一所居, 眞陰之府”라고 前提한 뒤, 命門의 病을 眞陰의 病이라 하여 命門의 火衰와 水虧로 인한 諸般 病證과 病理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景岳의 命門學說의 참된 의의는, 그의 陰陽一體思想에 근거하여 闡發한 陰陽互根‧精氣互生의 人體 生理特性을 命門과 연결시켜, 人體의 根本 生命力과 관련한 養生治病에 있어서의 중요한 腎命理論과 臨床方劑를 提出함으로써 후세 한의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3.眞陰의 의미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景岳은 疾病의 치료에 있어서 眞陰과 眞陽의 관계를 중시하였으며 眞陰과 眞陽이 서로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며 眞陰과 眞陽을 보존하는 것이 생명을 유지하는 요체라고 보았다. 이에 景岳은 眞陰論을 통하여 眞陰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景岳은 眞陰之象, 眞陰之臟, 眞陰之用, 眞陰之病, 眞陰之治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眞陰之象

景岳은 內經의 “五臟者 主藏精者也. 不可傷 傷則失守而陰虛 陰虛則無氣 無氣則死矣”와 “形肉而脫 九候雖調猶死”를 인용하여 精과 形을 眞陰으로 삼고 이 眞陰이 상하고 상하지 않음에 따라 형질상태가 결정된다고 하여 眞陰이 상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眞陰之臟

景岳은 “腎은 精室이 있는데 이를 命門이라고 하고 天一이 머무는 곳이 되니 즉 眞陰의 腑이고 精이 이곳에 貯藏하니 精은 즉 陰中의 水이다. 眞陰을 치료하고자 하는 자가 命門을 버리고는 그 治療를 하지 못한다. 이에 眞陰의 臟을 살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여 眞陰이 곧 命門에 머무른다는 것을 잘 말하고 있다.


■眞陰之用

景岳은 “이 命門의 水火는 즉 12臟의 化源이므로 心이 이에 의존한 즉 君主가 밝고 肺가 의지한 즉 治節이 行해지고 脾胃가 의지하면 倉廩의 富가 救濟되고 肝膽이 의지하면 謀慮의 本이 바탕하고 膀胱이 의지하면 즉 三焦의 氣가 化하고 大小腸이 의지하면 傳導가 스스로 分別하니 이는 비록 腎臟의 技巧를 말한 것이나 실제로는 다 眞陰의 用이니 살피지 아니할수 없는 것이다.”라 하여 眞陰의 쓰임이 인체 五臟六腑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하여 眞陰을 살피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眞陰之病

景岳은 “이른바 眞陰의 病은 무릇 陰氣는 본래 有餘함이 없으니 陰病은 모두 不足함에 의한 것이니 즉 가령 아래에서 陰이 盛한것은 본래 陰이 盛한 것이 아니라 命門의 火가 衰하기 때문이다. 陽이 表에서 勝한 것은 원래 陰이 盛한 것이 아니라 命門의 水가 虧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陽常不足 陰本無餘의 이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眞陰之治

景岳은 “대개 五臟의 根本은 본래 命門에 있고 腎氣의 根本은 본래 元精에 있다. 이는 즉 眞陰을 이름이다. 王太僕이 이르길 ‘壯水之主 以制陽光, 益火之源 以消陰翳’가 바로 이를 말함이다. 許學士 가로되 “補脾不如補腎” 또한 이를 말함이다.“이라 하여 腎 命門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임을 말하였다.


 

4.臨床應用

景岳의 陰陽 命門 眞陰學說은 臨床과 동떨어진 이론이 아니다. 또한 陰陽 虛損疾病에 대하여 命門水火의 정황을 상세히 辨別하여 左,右歸丸을 施治하였다. 景岳은 火衰, 水損을 막론하고 모두 眞陰의 虧損과 관계가 있고 精血形質은 眞陰의 盛衰를 반영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臨床에서는 精血의 損傷에 매우 주의하여 “觀形質之壞與不壞 則眞陰之傷與不傷”이라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그가 치료할 때 중점을 "治形“에 두었으니 治形은 반드시 精血으로써 우선해야 한다. 景岳는 모두 眞陰을 補하고 精血은 滋養시킴으로서 形體를 치료함에 주하였다. 이는 方을 설정하는 중에도 반영되니 그가 자주 사용하는 補益精血의 약물은 熟地黃 當歸 枸杞子 등이 있고 그 중 熟地黃을 우선한다.


이와같이 景岳은 眞陰論과 大寶論을 통하여 陰陽 命門 眞陰理論을 설명하였다. 그는 陰陽互根을 중시하고 命門相火를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眞陰을 생명의 물질기초로 보았다. 그가 강조한 陰陽偏衰 便乘의 治法은 前人에 비교하여 잘 완성되었다. 그는 여러 가지 이론적 체계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이를 실제 임상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의학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