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陰精所奉其人壽, 陽精所奉其人夭”

《素問․五常政大論》에 나오는 말인데, 해석이 일치하지 않는다. 李東垣은 “陰精所奉, 謂脾胃旣和, 谷氣上升, 春夏令行, 故其人壽”라고 하였다. 陰精所奉을 脾胃가 조화로워 谷氣가 상승한다고 이해하였다. 汝琛이 있는 《新中醫》1981년 제5기 논문에서 陰精은 精血津液을 포괄하는데, 그 중 체액내분비, 소화액, 영양물질의 정미를 포괄한다. 하남성위생청에 있는 《新中醫》 1985년 제12기 논문에 “陰精所奉其人壽, 陽精所奉其人夭”를 “陰爲有形的器質, 陽爲無形的功能;陽精靠陰精的奉養, 陰精靠陽精的動力”이라고 해석하여, 해석이 같지 않다. 胡天雄이 있는《湖南中醫學院學報》1986년 제2기 논문에 《素問》 중의 陰精의 뜻과 사람들이 현재 이해하는 陰精이 완전히 같지 않다고 하였다. 《素問》에 있는 陰精은 寒氣를 우아하게 이른 것일 뿐이다.

《素問․五常政大論》에 “帝曰: 天不足西北, 左寒而右凉; 地不滿東南, 右熱而左溫, 其故何也? 岐伯曰: 陽陰之氣, 高下之理, 太小之異也. 東南方, 陽也, 陽者, 其精降于下, 故左熱而右溫. 西北方, 陰也, 陽者, 其精奉于上, 故左寒而右凉. 是以地有高下, 氣有溫凉, 高者氣寒, 下者氣熱……帝曰: 其于壽夭何如? 岐伯曰: 陰精所奉其人壽, 陽精所降, 其人夭.” 地勢에 高下가 있고, 氣候에 寒溫이 있는데 地理와 氣候가 같지 않아 반드시 인체 건강과 壽命産生에 상응하는 영향이 있다. 그 중 天은 陽氣를 대표하고, 地는 陰氣를 대표하는데, 天은 西北에 부족하여 西北은 陽氣가 부족하고, 陰氣가 왕성하다. 地는 東南에 충만하지 않아 東南에는 陰氣가 부족하고 陽氣가 왕성하다. 이러한 점은 《素問․陰陽應象大論》에서도 볼 수 있다. 東南方에는 陽熱氣가 盛하여 그 氣가 위어서 아래로 내려오고, 西北方에는 陰寒氣가 盛하여 그 氣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다. 地勢高下가 같지 않고 氣溫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의 壽命 長短과 産生이 영향을 받는다. 岐伯이 말하기를 “陰精所奉其人壽, 陽精所奉其人夭”라고 하였다. “西北方陰寒氣盛, 人的壽命一般長一?;東南方陽熱氣盛, 人的壽命一般要短一?”

氣候의 冷熱과 인체 壽夭가 어떤 관계가 있나? 胡天雄의 同篇의 문장 중 인체 精氣는 마땅히 藏해야하고 浮하지 않는 것이며, 秘해야 하고 泄하지 않는 것이다. 精氣를 은밀히 藏해야 神氣가 왕성하고 건강하고 無病하다. 그 반대로 精氣를 泄露하고 생명의 근본기초가 견고하지 않으면, 邪氣가 침입하게 된다. 精氣를 은밀히 간직해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면이 중요한데, 한 가지는 “靜則神藏”이고, 다른 한 가지는 겨울에 閉藏을 잘 하는 것이다. 겨울에 閉藏하는 것과 건강 사이의 관계는 《內經》의 여러 곳에 제시돼있다. 《素問․金匱眞言論》에는 “故冬不按蹻, 春不鼽衄, 春不病頸項, 仲夏不病胸脅, 長夏不病洞泄寒中, 秋不病風瘧, 冬不病痺厥, 飱泄, 而汗出也. 夫精者, 身之本也. 故藏于精者, 春不病溫.” 《素問․四氣調神大論》에서는 “冬三月, 此爲閉藏”. “逆冬氣則少陰不藏”, “奉生者小” 秋冬의 淸寒한 氣候를 설명했듯이 自然萬物 精氣를 은밀히 간직하는 것은 최소한의 요건이다. 精氣를 은밀히 간직하는 것은 인체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보증이다. 北西方 地勢는 비교적 높고 氣候는 비교적 冷해 겨울과 유사하다. 인체 精氣를 발설하지 않고 은밀히 간직하는 것은 壽命을 위해 중요하다. 肖德禎의 《長壽叢刊》 1981년 제2기 논문에서 동물 수명과 온도의 관계를 살펴봤다. 프랑스 棘魚의 일반적 수명이 14개월에서 18개월에 불과하다. 다만 북반구의 비교적 위도가 높은 곳의 棘魚의 경우에는 겨우겨우 시간이 지난 후 성숙할 수 있었고 또한 대서양의 새우의 경우에도 寒冷 海水에 있는 경우 5년~8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성숙했다. 다만 실내에서 온도를 유지시켜 사육한 경우에는 2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성숙했다. 그러므로 온도의 高低가 동물의 壽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는데, 저온이 대사과정을 완만하게 변화시켜, 노화과정을 늦추고, 생명을 연장시킨다. 고온의 상황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동물의 신진대사를 빠르게 해서 성장발육에 영향을 미쳐 성숙과 노화를 단축시켜 壽命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