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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氣- 2 前人論要: 3. 喩昌
이태형 at 2009-11-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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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喩昌《醫門法律 ․ 大氣論》: 하늘은 기를 쌓고, 땅은 형을 쌓고, 사람의 기운으로써 형을 이룬다. 오직 氣로써 形을 이루고, 氣가 모이면 즉 形이 존재하게 되나, 氣가 흩어지면 곧 形도 사라지게 되니, 氣가 形에 관계됨이 어찌 크지 않다 하리오? 그러나 身形의 안에는 營氣가 있고, 衛氣가 있고, 宗氣가 있고, 臟腑의 氣가 있고, 經絡의 氣가 있어, 각자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榮衛, 臟腑, 經絡을 통섭하고 두루 충만하게 하며 쉼없이 순환하게 하여 온 몸이 모두 영활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胸中의 大氣가 이끄는 것에 의존한다.

대기에 대한 설명은, 《內徑》에서 이미 말했다. 황제께서 가라사대, 地가 下가 되지 않습니까? 岐伯이 가로되, 地는 人의 下가 되나 太虛의 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 帝께서 가라사대, 붙어 기대고 있습니까? 岐伯이 가로되, 大氣가 이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가히 태허는 寥廓한데, 그 기가 충만되고 두루 가득 차서, 족히 땅에 쌓인 形을 포용하고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사방이 虛하며 부착된 게 없다. 이러한 바탕 위에 寒暑燥濕風火의 여섯 기운이 地로 入해서 변화를 만들어낸다.(人과 地의 가운데 위치하여 그 化함을 만든다.) 만약 大氣가 아무것도 없는 바깥에서 땅을 감싸지 못하여 땅이 진동하고 무너진다면 높고 넓은 중에 처하여 영원히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사람의 몸도 또한 그러하니 五臟六腑, 大經小絡이 밤낮으로 순환하여 쉼이 없고, 반드시 胸中의 大氣가 그 사이를 돌고 있는 것에 의존한다. 大氣가 한번 衰하면 곧 出入이 廢고, 升降이 멈추고, 神機가 소멸하고, 氣가 홀로 버티기가 위태로워진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금궤》에 또한 하나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이르길, 榮衛가 서로 뜻이 맞아, 그 氣가 곧 돌고, 大氣가 한번 회전하면 그 氣는(나쁜기운) 이내 흩어진다. 榮衛 양쪽이 어울리지 않으면 氣도 곧 마비되어 통하기 힘듦을 알 수 있으니, 반드시 먼저 榮衛 양쪽이 서로 뜻이 맞도록 명하여 그 氣가 함께 돌아 어그러지지 않고, 나중에 胸中의 大氣가 한번 회전하는 것을 기다리면 그 오랜 병의 얼룩덜룩하고 졸렬한 기가 비로소 흩어진다. 그런즉 大氣가 病機에 관련됨이 이와 같을 진데, 후세 사람들은 차례를 일치시키지 못하니, 불완전한 경전이 된 것이 아닌가?

혹은 이르기를 大氣는 膻中之氣인데, 膻中은 心主가 됨으로써 宣布政令하고 臣使之官이다. 그러므로 天運을 참조하면 膻中은 臣使로서 다만 寒, 暑, 燥, 濕, 風, 火 여섯의 직분을 다하는데 太虛 中에 空洞 深微와 같아서 이름이나 象이 없으나 地形을 감싸고 들어올리며 厥中에 영구히 바치니(채우니) 비로소 大氣가 된다. 膻中은 이미 臣使의 官이 되어, 그 職位를 가지나, 이는 아직 大氣라고 말할 수 없다. 혹 大氣를 宗氣의 다른 명칭이라고 말하는데, 宗은 존귀하다, 주인됨이란 의미로, 十二經絡이 받들어서 尊主가 된다. 宗氣가 營氣 衛氣와 더불어 세 무리로 분류되고 이미 무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地中의 六氣와 같고, 이는 空洞無着에 비할 것은 아니라는 걸 어찌 알겠는가?

膻中의 진찰은 곧 心包絡이고, 宗氣의 진찰은 左乳下에 있어 원래는 大氣와 더불어 합하여 진찰하지 않는다. 그런즉 大氣는 어디에서 진찰하는가? 《內徑》 명백하게 가리켜 나와 있으나, 읽는 사람이 잘 파악하지 못한다. 그것은 소위 “上附上 右(우측촌맥)에서 肺를 살피고, 內에서 胸中을 살핀다.”가 올바른 진찰이다. 肺는 一身의 氣를 主하여, 治節이 행해지는데, 胸中에서 肺氣를 잘 감싸 들어 올리는 고로, 그 진찰은 氣를 主하는 天部인 寸에 분류한다. 오직 《金櫃》만이 이를 기록하였는데 胸痺, 心痛, 短氣를 들어, 그 모든 뜻을 一門에 합쳐 나타냈다. 이르길 氣分이 心下에 소반처럼 딱딱하고 크게 있고, 가장자리가 술잔을 엎어놓은 것 같은데, 水飮이 만든 바이다. 形容하면 水飮이 흉중에 오래 쌓여 흩어지지 않고, 그 인온(천지의 기운이 자욱하다)한 기운을 상하고, 이내 心下에 이르러 소반처럼 딱딱하고 커져, 大氣를 가로막아 투과할 수 없어, 다만 가장자리를 따라 스르륵 돌아, 마치 술잔이 돌아가는 모습과 같고, 空洞의 직위를 바로 들어, 水飮이 거처를 차지한다는 말이다.

桂枝去芍藥加麻黃,附子湯을 써서 胸中의 陽氣를 通해주면, 陽이 열림을 主하여 陽이 盛하면 곧 열림이 있고 막힘이 없어, 水飮의 陰이 나타날 것이다. 胸痺 心痛을 다스리는 여러 처방은, 薤白, 白酒를 君으로 삼는데, 또한 陽을 通하는 의미가 있다. 옛날에 胸中의 陽이 이지러지지 않으면, 그 나머지를 덜어내면 되니, 곧 枳朮湯을 쓰면 足하다. 枳實을 반드시 白朮과 함께 각각 半으로 하여 사용하면 가히 손상을 피할 수 있는가? 이를 알아 胸中의 病을 치료하는데, 차라리 半을 넘는 것을 생각하진 않는가?

人身의 神臟은 다섯이고, 形臟은 넷인데, 合하여 아홉 개의 臟이 되어, 胸中에 하나로 거한다. 胸中이 비록 神을 간직하지 못하더라도 도리어 五神의 주인이 된다. 孟子의 善은 浩然을 기르는 것인데, 原思의 노래소리가 마치 금을 캐낸 후 같아, 하늘에선 완전함을 얻으나 사람에게서 받지 않으니 손실됨이 어떠한가. 오늘날 사람들은 그 氣를 매우 학대하고 기원하지 않으니, 이른 병이 커져서, 다시 그 氣를 손상시켜 이치를 구하게 된다. 《本草》에서 이르길, 枳殼은 胸中의 매우 높은 氣를 손상시킨다. 또한 유명한 말이 있는데, 마음대로 행동하니 어찌 싫어함이 없으리오? 아직 인식하지 못하나 胸中은 生死의 첫 관문이 된다는 걸 알지 못하니 특별히 《辨息》의 나머지에 《大氣論》을 보충하여 그것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