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30분
토요일/공휴일:
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
점심시간: 오후1시 ~ 오후2시

>>찾아오시는 길

43 [책정리] 우주생성론- 1.선진시대의 우주생성론
이태형 at 2009-11-19 11:28
URL: http://spigon.com/index.php?g_clss=forum&g_prcss=thrd&g_tmplt=&g_brd=2&g_thrd=43

우주생성론 :(문제로 보는 중국철학;방입천;이기훈황지원:예문서원의 내용을 정리)

 

1. 선진시대의 우주생성론

 

오행의 형성과정을 보면 각 시대와 사상가의 철학체계에 따라 서로 다른 내용을 가지고 있다.

◈ 좌전(佐傳) '문공7년'에 "水火金木土穀 謂之六府"라 하였다. 府는 곳집을 말하는데 육부는 여섯 종류의 물질을 저장하는 곳을 말한다. 고대인들이 인류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물질 재료를 개괄하여 분류한 것이다. 나중에 穀은 土에 포함이되므로 오행만을 말하게 되었다.

 

◈ 상서(尙書)'홍범'에는 上帝가 치수에 성공한 夏나라 禹임금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아홉가지 대법인 홍범구주를 주었는데 그 첫번째 항목이 오행이었다.  "五行 一曰水 二曰火 三曰木 四曰金 五曰土"

행行이란 사람들이 일용으로 사용한다는 의미이고 오행은 인류가 일상 생활에서 응용하는 다섯 가지의 물질을 말하는 것이다. 상서에서 말한 오행은 '홍범구주'의 첫번째 항목으로서 사람들이 이 다섯 가지의 물질을 중시하였음을 반영하고있는 것이지, 결코 이것이 만물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기본 원소를 가리키는 것 은 아니다.

 

◈사백(史伯)  (西周말기사람으로 주나라 태사를 지냄)

오행을 다섯 가지의 물질 원소로 처음 파악한 사람은 사백이다. 그에 따르면 "오행은 단지 하나의 물질이 새로운 물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다른 물질이 있어야만 비로소 發生 작용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물질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백은 온갖 사물이 오행, 즉 다섯 가지의 가장 기본적인 물질 구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오행은 온갖 사물의 원시적인 물질 재료이며, 오행과 사물의 관계는 물질 원소와 구체적 사물의 관계인데 이것은 일종의 원시적인 원소론元素論이다. 사백의 오행설은 또한 종교 신학적인 강보에서 풀려나고, 천명론天命論의 속박을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사백의 오행설은 춘추 전국 시대에 '생극설生克設'과 '무상승설無常勝設'로 새로이 발전하였는데, 오행의 생극설은 자연 현상의 상호 관계와 그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과학사에 있어서나 인식론사에 있어서 모두 상당항 의미가 있지만 오행이 서로 생성하고 이기는 것을 자연계의 필연적인 법칙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 무상승설은 數와 量 등의 제약을 받기에 조건이 없을수 없다.

 

◈노자(老子)  춘추말기사람

노자가 제시한 道는 우주의 시작이며 천지만물의 기초로써 우주론과 본체론의 이중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萬物負陰而抱梁 沖氣以爲和: 도에서 혼돈의 일체가 생기고 이 혼돈의 일체에서 하늘과 땅이 생겼으며 하늘과 땅에서 음기 양기 중기가 생기는데 그 이후에 이 세 氣에서 만물이 완성된다.(一은 천지가 분화되기전에 하나로 섞여진상태 즉 최초의 한 덩어리를 말하고 二는 천지 三은 음기 양기 중기를 말한다. 음양의 두 기는 중간의 연결고리인 中氣(沖氣)가 있어야 비로소 통일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물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三生萬物이라고 함)

無爲而無不爲: 自然이라는 관점에서 천지만물이 생겨나고 변화하는 것은 모두 '저절로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天地不仁: 不仁은 사랑하는 마음도 도덕도 감정도 없다는 말이다... 천지만물은 道가 어떠한 의식이나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저절로 생겨나고 저절로 변화하며 저절로 소멸하는 것이다.

'自然'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당시에 유행하던 '天이 모든 것을 창조하고 주재한다'는 신학적 관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었다.

道는 형태와 양상이 없는 것(無)이지만 참으로 존재하는 것(有)이고 결코 무가 아니며 유와 무의 통일체이다. 다시 말해 천지만물은 궁극적으로 무에서 생겨난 것이며 여기에서의 무는 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도는 길의 의미였으나 반드시 지나야할 과정이라는 의미로 넓어졌고 나아가서 사물이 지켜야할 규율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그리하여 고대철학자들은 법칙을 도라고 보았으며 이에 천도는 하늘의 법칙이며 하늘에 종속되어 있는 것이었다.

노자의 道 관념은 天道 관념에서 변화된 것으로 천지보다 먼저 존재한 것으로 보고 하늘도 이에 종속되어 있으며 도가 최고의 법칙으로 천지보다 앞에 위치시켰다. 이러한 도는 추상 관념으로 객관적 관념론의 사상이다.

노자의 도가 만물을 생한다는 사상은 1.모든 사물이 법칙을 가지고 있다. 2.천의 주재적 지위를 부정하고 무신론 사상에 일조. 3.도를 최고의 법칙으로 파악함으로써 우주만물의 기원과 형성을 밝히고 우주 만물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설명. 이라는 공헌을 하였다.

 

◈관자(管子)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관중을 숭앙하던 학자들의 저작을 모은 것으로 심술상 심술하 백심 내업등이 주요한 철학 저작들이다.

관자에서는 노자의 道를 氣로 간주하여 소박한 유물론 학설로 변화시켰다. '精氣가 만물을 화생한다'는 학설을 제시하였는데 精은 기의 알맹이다라고 하여 정이란 가장 정순하고 세밀한 기라고 하였다. 관자의 정기설은 정기를 만물을 구성하는 최소단위로 보았는데 氣一元論의 사상이다.

 

◈주역  :'易傳'은 太極이 만물을 생성했다는 학설을 제시했다.  

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吉凶生大業

是故法象莫大乎天地 變通莫大乎四時 顯象著明莫大乎日月 (繫辭傳) 

太는 가장 먼저이고 가장 크고 가장 높다는 의미이고 極은 정점을 말한다. 태극은 가장먼저 단초를 열었다는 것인데 우주론에서 말하면 천지만물의 최초 근원이며 가장 원초적인 실체이다. 즉 천지가 분화되기전의 혼돈 상태의 덩어리이다. 양의는 천지 음양을 말하고 사상은 사시를 팔괘는 일건천 이태택 삼리화 사진뇌 오손풍 육감수 칠간산 팔곤지를 말한다.

有天地然後有萬物 有萬物然後有男女 有男女然後有夫婦 有夫婦然後有父子 有父子然後有君臣

주역은 태극을 세계발생과정의 시초로 보고 자신의 철학체계에서 최고의 범주로 삼았다. 또한 '한번은 음이되고 한번은 양이 되는 것을 도라고 한다'라 하여 도를 음과 양이 분리되지 않은 통일체인 태극의 뒤에 둠으로서 태극이 도에 비해 더욱 근본적인 것이라 하였다. 이것은 노자의 최고 범주이자 최고 원리인 도를 태극의 아래로 끌어내린 것으로 유물론적인 관점이라 할 수 있다.

 

◈혜시 BC370-BC300으로 추정 전국시대 중기에 활동한 사상가.

'莊子' '天下'편에 그의 저작물인 역물歷物이 중심사상이 남아있다.

至大無外 謂之大一 至小無內 謂之小一

萬物畢同畢異 此之謂大同異

 

◈여씨춘추 진나라 재상이었던 여불위의 집에 모였던 문객들의 공동편저를 모아서 완성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