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여드름의 한방치료

여드름의 한방 치료는 내장에 쌓인 열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청열해독(淸熱解毒)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또한 각자의 체질 즉 비만하거나 마른 사람 열이 많은 사람 등 개인적인 차이를 두고 그 체질에 따라 적절한 약물과 침치료로서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없애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얼굴에 직접 약물을 바르는 것 등 피부자체의 문제해결보다는 몸 안에서의 불균형 원인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근본치료이다.

 

한의학에서는 피부를 관장하는 장부(臟腑)의 기능이 병적으로 항진되어 발병하는 실증(實症)과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허증(虛症)으로 크게 구별한다.

여기에다 사상체질에 따라 실증과 허증을 발현하는 장부 기능의 편차(偏差)를 해소하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다.

 

발진이 되고 가려움이 심한 실증은 주로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열태음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반면, 찬 기운에 노출되면 발병하는 허증은 전반적으로 몸의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소음인이나 한태음인에게서 쉽게 볼 수가 있다.


실증에는 주로 내부의 열을 발산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므로 한약을 복용하는 초기에는 평소보다 더 심한 소양증(搔痒症)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체내의 열독소를 완전히 제거해 나가는 과정이므로 전혀 걱정할 일은 아니다. 

 

허증에는 면역성을 길러주는 약재를 활용하여 부족한 장부의 기능을 보완함으로써 피부 기능의 회복을 꾀한다. 이와 함께 체내의 정기를 보강하고 사기를 억제하는 침치료를 같이 겸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은 몸에 열이 많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윤기가 없거나, 월경불순이 있으면서 통증이 심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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